어느 생명이나 찬란한 것 머리 위 쪽빛 하늘 바라보며 여기까지 왔다 슬픔도 나누어 가지면 향기롭다 도도히 흐르는 저 강물 강물은 고통을 새김질하며 아직은 내게 더 가라 더 가라 한다 우리 더 먼길 가야 하리 가자 기쁨은 우리의 것 고통은 나누어 가지면 가벼워진다 풀잎에 스민 이슬 한 방울을 보라 그냥 반짝이지 않고 온몸으로 반짝인다 하물며 우리 생명, 생명은 소중하고 찬란하지 않으랴 우리 더 먼길을 가야 하리 -노향림의 시 ‘생명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