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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2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3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5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6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7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8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9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10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반전의 잔치, 심판의 날
에스더 7장은 극적인 반전과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에스더의 지혜로운 침묵과 두 번의 잔치는 하만의 교만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왕의 마음을 움직여 진실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장치가 됩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생명과 민족의 구원을 간청하며, 그 배후에 하만의 악한 음모가 있음을 밝힙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약하고 억압받는 자들의 절규이자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사탄의 공격에 맞서는 영적 싸움의 승리입니다.
왕은 하만의 악행을 듣고 분노하며, 하만은 자신의 죄가 드러나자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왕의 잠깐의 이석은 하만이 에스더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추한 모습을 연출하게 하고, 이는 왕에게 하만의 죄악을 더욱 확증하는 계기가 됩니다. 결국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기 위해 준비했던 나무가 도리어 자신을 심판하는 도구가 되는 역설적인 상황은, 악인의 꾀가 자신에게 돌아가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장은 오늘날 신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악이 득세하고 정의가 지연되는 것처럼 보일 때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 7장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제하시며, 악인의 번영은 잠시뿐이고 결국 그들의 죄는 드러나 심판받을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에스더처럼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불의에 맞서 진실을 말할 때를 분별해야 합니다. 결국 모든 악은 그 자체로 파멸의 씨앗을 품고 있으며,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실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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