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도 도와 주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
3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4 네가 누구를 향하여 말하느냐 누구의 정신이 네게서 나왔느냐
5 죽은 자의 영들이 물 밑에서 떨며 물에서 사는 것들도 그러하도다
6 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도 가림이 없음이라
7 그는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시며
8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9 그는 보름달을 가리시고 자기의 구름을 그 위에 펴시며
10 수면에 경계를 그으시니 빛과 어둠이 함께 끝나는 곳이니라
11 그가 꾸짖으신즉 하늘 기둥이 흔들리며 놀라느니라
12 그는 능력으로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깨뜨리시며
13 그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손으로 날렵한 뱀을 무찌르시나니
14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
하나님의 위엄, 인간의 한계
욥기 26장은 소발의 침묵 속에서 욥이 하나님의 주권적 위엄과 자신의 무지함을 고백하는 장입니다. 욥은 친구들의 피상적인 위로와 지혜를 비꼬면서, 진정한 지혜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역설합니다. 그는 친구들이 힘없는 자신을 도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크신 권능 앞에서 인간의 모든 도움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이는 고난 속에서도 욥이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욥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통치 능력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그분의 절대적인 위엄을 찬양합니다. 스올과 멸망까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김없이 드러나며, 허공에 땅을 매달고 물을 구름에 싸시는 등 자연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강조합니다.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고 라합(혼돈의 상징)을 깨뜨리시는 능력은 창조주 하나님의 압도적인 힘을 상징합니다.
욥은 이러한 창조와 통치의 광대함 앞에서 인간의 지식과 이해가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깨닫습니다.
이 장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지혜 앞에서 인간의 유한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행사가 단편에 불과하며, 우리가 그분에게서 들은 것은 속삭이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고난의 이유를 다 알 수 없는 인간의 한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할 이유를 동시에 제시합니다.
오늘날 신자들은 삶의 난관 앞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를 겸손히 인정하고 그분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그분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 앞에서 우리는 경외감과 겸손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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