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6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피난처 되신 하나님
시편 11편은 세상의 불안정성과 악인의 위협 속에서 흔들리는 신앙에 대한 강력한 답변을 제시합니다. 주변의 현실은 피할 길 없는 위기처럼 보이며, 심지어 신앙 공동체 안에서조차 세상의 논리에 따라 도피를 권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라는 탄식은 세상의 기초가 흔들릴 때 의인조차 무력해지는 현실적 절망감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이러한 인간적 한계와 두려움 앞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진정한 피난처 되심을 선포하며 믿음의 시선을 하늘로 향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그의 성전에 거하시며 하늘 보좌에서 온 세상을 통촉하시는 분입니다. 그의 눈은 모든 인생을 감찰하시며, 특별히 의인과 악인을 분명하게 구별하십니다. 악인의 활과 화살이 의인을 향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아시며 그들의 폭력과 불의를 미워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직면하는 불의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결코 멈추지 않음을 확신하게 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악인에게 심판의 그물을 던지시어 불과 유황으로 갚으실 것이며, 의인에게는 그의 얼굴을 뵈는 영광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는 세상의 불의가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실현된다는 소망을 줍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세상의 기초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감찰하시고 의로운 일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이며,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만이 불안한 현실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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