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
6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어리석음의 심연과 구원의 소망
시편 53편은 인간의 근본적인 죄악과 그로 인한 영적 무지를 고발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대한 깊은 소망을 노래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선언하며 모든 악의 근원이 됩니다. 이는 단순한 지적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삶을 파괴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론적 타락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부패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는 비극적 현실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상태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십니다. 이는 죄악 가운데 있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심판의 눈길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부르지 않고 자기 백성을 억압하는 자들은 결국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하나님께 버림받아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반드시 임할 것을 확증하는 말씀입니다.
시편 기자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구원의 소망을 놓지 않습니다.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 자기 백성의 포로 된 것을 돌이키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이나 지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주권적인 개입을 통해서만 진정한 회복과 기쁨이 가능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의 어리석음과 죄악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을 바라보며, 오직 그분 안에서 참된 즐거움과 소망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장 다른 번역본과 비교해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