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10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1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불의한 권력에 대한 탄식과 심판
시편 58편은 불의한 통치자들의 악행을 고발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간구하는 절규입니다. 시인은 정의를 구현해야 할 자리에 앉은 이들이 오히려 악을 행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현실을 목도하며 깊은 탄식에 잠깁니다. 그들의 악행은 마치 모태에서부터 시작된 듯 완고하며, 뱀의 독처럼 치명적이고, 어떠한 훈계에도 귀를 막는 독사처럼 완강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적 죄악과 더불어 권력을 가진 자가 타락했을 때 얼마나 심각한 악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이러한 불의한 현실 앞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악인들의 권세와 능력을 꺾어 달라고 간절히 아룁니다. 그들의 힘이 급히 흐르는 물처럼 사라지고, 화살이 꺾이며, 달팽이처럼 소멸하고, 미숙아처럼 빛을 보지 못하게 해달라는 기도는 악에 대한 철저한 단절과 파멸을 염원하는 강력한 표현입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가 땅 위에 실현되기를 바라는 의인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악인에게는 파멸이지만, 의인에게는 궁극적인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궁극적으로 이 시편은 모든 불의와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임을 선포합니다. 의인은 악인의 보응을 보고 기뻐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분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증거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도 불의한 권력과 악행이 만연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이 시편은 우리가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를 신뢰하며, 그분의 심판을 간구해야 할 이유를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모든 것을 판단하시며, 결국 의인에게는 상급을, 악인에게는 보응을 내리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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