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위엄과 존귀로 입은 인간
시편 8편은 광대한 우주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그 영광 앞에서 인간의 존재 의미를 깊이 묻습니다. 하늘과 달과 별들을 보며 압도적인 창조주의 위엄 앞에 선 시인은, 미미한 존재인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배려와 사랑에 경탄합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고 돌보시는가 하는 질문은, 피조물의 겸손한 고백이자 동시에 창조주의 헤아릴 수 없는 은혜에 대한 탄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작고 연약한 인간을 당신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그저 피조물 중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특별한 가치와 존엄성을 부여받은 존재임을 선포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손수 만드신 모든 만물을 인간의 발아래 두시며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청지기의 사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에게 주어진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창조 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고 가꾸라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시편을 통해 우리의 존재 가치가 세상의 성공이나 소유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창조와 돌보심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피조세계를 향한 우리의 책임, 즉 환경을 보호하고 약한 자들을 돌보며 하나님의 선한 통치를 대리하는 소명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게 드러나도록, 존귀하게 지음받은 자로서 마땅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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