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2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3 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
4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5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혼돈 속 바룩의 평안
예레미야 45장은 유다의 멸망이라는 거대한 격변 속에서 예레미야의 서기관 바룩이 겪는 개인적인 고뇌를 다룹니다. 그는 선지자의 말씀을 기록하며 임박한 심판의 무게와 개인적인 위험을 느끼며 “화로다,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라고 탄식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종이라 할지라도 혼돈의 시대에 직면할 수 있는 깊은 절망과 피로감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바룩의 탄식은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이 겪는 내면의 갈등을 대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룩의 탄식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응답을 주십니다.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선 하나님의 더 큰 계획과 주권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은 온 땅에 재난을 내리시는 분이며, 이러한 거대한 변혁의 시기에 개인적인 안락이나 명예, 성공을 추구하는 것은 합당치 않음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시선을 개인의 욕망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돌리라는 강력한 촉구입니다.
하나님은 바룩에게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는 약속을 주십니다. 이는 평안이나 번영이 아닌 '생명 보존'이라는 최소한의, 그러나 가장 본질적인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재난이 임하는 시대에 자신의 생명이 보존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며, 전리품처럼 귀한 가치를 지닙니다.
오늘날 우리도 혼돈과 불안의 시대 속에서 세상이 추구하는 '큰 일'이 아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그분 안에서 부여되는 '생명' 그 자체의 가치를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진정한 평안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보호하심을 신뢰하는 데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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