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바이블

수안이의 행복

📖 본문: 마 19:14🏷 분류: 유머
수안이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엄마 뭐해. 빨리와. 빨리 학교 가고 싶단 말야, 응? 빨리 가자.” 그렇게 보채면서 초등학교 입학식날을 맞은 수안은 초등학생이 된다는 게 그렇게 뿌듯하고 기쁠 수가 없다. 운동장에 나란히 서 있는데 아무래도 앞에 선 남학생이 영 맘에 안 든다. 마치 심술이라도 부리듯 수안이 앞을 가로막는 거였다. 왼쪽으로 앞을 보려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보려면 또 오른쪽으로 고개를 움직이는 남자애가 이만저만 얄미운 게 아니다. 드디어 참지 못한 수안이. “얘, 가만 좀 못 있겠니? 네가 자꾸 움직이니까 하나도 안 보여.” “머? 쪼그만 게” 하고 인상을 쓰는 남자애에게 “쪼그맣다고? 쪼그맣긴 누가 쪼그맣다고 그래? 너야말로 내 동생만해가지고 왜 그래.” 그때 남자애가 수안이를 세게 밀었다. 뒤로 넘어진 수안이, 그냥 있을 폼이 아니다. 벌떡 일어나더니 “왜 밀어, 왜 미냐구?” 하면서 눈깜짝할 사이에 두 꼬마가 서로 뒹굴고 야단법석이었다. 그날, 있는 대로 자존심 상하고 혼나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운 수안인 다음날 학교에 갈 생각도 않고 시무룩하다. “수안아, 엄만 네가 기죽지 않고 그래도 아이들과 잘 지낼 거라고 생각해. 오늘은 그 친구에게 먼저 사과하고 잘 지내도록 해 알았지?” 아무 말도 없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학교에 다녀온 수안이의 얼굴이 피어나는 새싹처럼 밝다. “엄마, 나 오늘 되게 기뻤다. 그애가 교문에서 날 보더니 먼저 미안하다고 그랬어. 나도 괜찮다고 그랬지 뭐. 학교가 너무 재미있어.” 미안하다는 한마디 말로도 저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엄마인 내겐 그 순수함이 참 부럽기만 하다. - 박정숙,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
설교 포인트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성장의 원동력이다. 아이의 순수한 기쁨은 신앙의 모델이다.

적용

새로운 시작을 앞한 당신의 마음을 살피세요.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기대와 설렘으로 임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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