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작가가 묻습니다. “영성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성이야말로 고백적이며 각기 다른 답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목사님에게 있어서 영성이란 무엇입니까?” “나에겐 낯설음과 죽음! 이 세상에 와 있음에 대한 이 낯설음과 죽을 운명에 대한 조우로 인하여 길을 떠나게 되었고, 영원하신 그분을 만남으로 영원한 생명의 길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 몸을 의탁하여 쉼을 얻게 된 과정입니다. “ “언제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네 다섯 살 적 봄날 사람 없는 큰 한옥 툇마루에 홀로 앉아 알 수 없는 낯선 곳에 와 있다는 가슴 아린 낯섦이 이 생에 대한 첫 기억입니다. 그리고 12살 적 하늘 같던 아버지가 갑자기 한 순간에 뇌졸증으로 이 삶의 자리에서 사라지시더군요. 삶과 죽음의 실상과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비애스런 충격이 밀려왔지요. 그리고 5년 후 자식들 놓고 무작정 떠나야 하는 어머니의 병환과 죽음을 보았습니다. 삶보다 더 진한 것이 죽음이고 이 죽음으로 다시 살아나는 낯선 삶 속에서 칼날 위에 사는 영혼의 아픔으로 답을 찾아 신학교를 찾아 갔지요. 신학교를 가면 답을 얻는다 해서!” “그래서 신학교에 가셨군요.” “그래서 갔는데 3개월 만에 답이 없어 그만 두고 나왔습니다. 도무지 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어떤 신비적 경험 때문에 이듬해 아니 갈 수 없어 신학교를 다시 찾았죠. 후에 알았지만, 답은 신학교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영원하신 주와 만나는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이 나의 영성의 길이라 고백합니다.2016.1.29
설교 포인트
영성이란 고정된 정답이 아니라 고백적이며 개인적이다. 각자의 영적 여정에서 발견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