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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입니다

📖 본문: 시편 34:18🏷 분류: 예화
[일요 편지 3615]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저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9월 21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지난 추석은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이곳 김포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한 상태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주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영화배우 정준호와 어나운서 이하정의 결혼식에 식대만 4억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바이 왕자가 축의금 1억을 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바이 왕자한테 들어간 돈(체류비 등) 제하고 나니까, 남는 것도 없더라고 했습니다. 남들에게 저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입니다. 저를 관찰하고 평하는 눈이 없습니다. 저는 관찰되지 않는 자유의 고지에서 남들을 구경하고 관찰하는 쾌감을 느낍니다. 남들의 눈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이른바 사회적으로 제약되지 않은 몸차림으로, 있을 수도 있고 도덕적으로 규탄받는 나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답답한 넥타이를 팽개치고 걸레 같은 청바지를 입은 채 젊은이들의 틈에 끼어 걸어 다녀도 걸리는 게 없습니다. 술집에 가서 밤늦게까지 앉아 있어도 저를 이상하게 볼 사람은 없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랑, 그렇게도 맛보고 싶었던 극히 낭만적인, 말하자면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사랑에 빠져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도, 장관도 교수도 아닌, 그냥 하나의 벌거벗은 사나이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체면이 필요 없습니다. 내 사회적 지위가 어떠했든, 저는 값싼 여관방에서 마음 편히 뒹굴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분수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분 나면 호텔 식당에 들러 값비싼 요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제게는 이제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각별히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꼭 사야 할 물건도 없습니다. 저는 시간이나 날짜를 생각하지 않고, 어쩌면 시간과 공간의 공백 지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거리를 서성거리다가 피로하면 여관에 들어가서 낮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음대로 게으를 수 있는 사치스러움이 있습니다. 이역의 큰 도시에 그 많은 사람들 틈에 밀려다니지만, 저는 혼자서 고독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에게는 제가 있으나 마나지만, 저에게는 그들이 있으나 마나입니다. 제가 관심을 둘 필요도 없고, 그들 역시 저에게 관심갖지 않는 한, 그들은 실상 저에게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고독이 제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혼자로서의 제가 모든 사회적, 도덕적 규제로부터의 탈출감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독이 제 마음을 흐뭇하게 채워줍니다. 처음으로 독립된,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혼자서, 아무도 몰래, 아무에게도 그리고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귀중함과 보배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나만의 나, 숨겨진 나,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비밀을 갖고 있는 저는 바로 그 비밀 때문에 남들이 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남들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거칠고 냉혹하게 변하기 마련이었던, 따사로움을 되찾는 것입니다.(출처 ;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박이문) ●악당에게는 파멸이, 바람둥이에게는 고독이 아니던가?[욥31:3] ●나 혼자 꿈꾸는 것은 그저 꿈일 뿐이다. 그러나 함께 꿈꾸면 새로운 현실이 된다.(훈데르트 바서) ●저는 16대의 휴대폰으로 일요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휴대폰끼리 서로 연동이 되어서 제가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휴대폰에 이름이 입력이 되곤 합니다. 하오니, 편지가 거듭 반복해서 올 경우, 꼭 제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합니다.(010-3234-3038) ●혹시 이 편지를 원치 않으실 경우 ‘노’라고만 보내도 됩니다. 원치 않는 분에게는 결코 보내지 않습니다. 서슴없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외로움과 맞짱뜨지 마시라’. 최근 어디선가 떠돌아다니는 문구를 접했을 때, 저는 무릎을 쳤습니다. 감히 내가 맞짱을 뜨고 있다니. 살면서 찾아오는 그런 감정은 물리침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품고 나아가야 하는 숙명 같은 존재인 것을. 욕심내 맞짱 뜨니, 더 불행하고 외로운 것입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그리 노래해서 진한 사랑을 받는 시구(詩句)도 있지 않은가. ‘외로움’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가 있습니다. 몇 년 전 90이 넘어 돌아가신 제 어머니입니다. 남편과 사별해 20년을 홀로 살아내신 분. 그분이 쓸쓸함을 토로할 때, 그러려니 했습니다. 누구나 겪는 것이니 별일 아니라는 듯. 그나마 위로차 내가 건넨 책이 있습니다. 98세에 자신의 장례비로 첫 시집을 펴내 화제가 됐던 ‘시바다 도요’ 일본 할머니가 쓴 ‘약해지지 마’입니다. 제목도, 그 안의 시들도 위로가 될 듯해서입니다. 어머니와 사별 후, 손때 묻은 그 시집을 살피니 귀퉁이가 접힌 페이지들에 눈길이 갑니다. “외로워질 때/문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을/손으로 떠서 몇 번이고 얼굴에 대보는 거야/그 온기는 어머니 온기/어머니 힘낼게요/중얼거리면서 나는 일어서네”(‘외로워지면’). 어머니가 생각날 때 내 책꽂이에 따로 모셔놓은 그 시집을 가끔 들여다본다. ‘백세 장수 시대’가 도래하면서 부쩍 노인들의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됩니다. 그 심각성을 토로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연결위원회’를 최근 출범시켰습니다. 영국은 이미 2018년 세계 최초로 ‘고독부’(Ministry of Loneliness)를 신설해 국가 차원에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고독은 개인의 행복은 물론 의료비 증가,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도 유발하기 때문이랍니다. 외로움은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숙명’인데 과연 무슨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잘해서 외로움과 다들 작별했으면 좋으련만 난망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수시로 벼락같이 찾아드는 외로움을 견뎌내야 사는 인간 군상입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구별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생은 참 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더구나 공동체 의식이 날로 사라져가고 홀로 휴대폰이나 AI에 코 박고 사는 세상에, 국가나 조직이 나서서 ‘사회적 연결 강화’로 해결한다지만, 결국은 각자가 해결해야 할 외로운 난제인 것입니다. 인생 선배들은 “외로움을 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지 말 것”, “외로움과 함께하면서 내면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시인 릴케도 ‘사랑을 나누듯 고독을 사랑하라’ 권합니다. 외로움을 삶의 한 방식으로 껴안으라는 충고입니다. 철학자 니체 역시 “위대한 사상은 고독 속에서 태어난다”고 거들었습니다. 뇌는 외로운 상태로 집중해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합니다. 외로움이 곧 뇌의 먹거리요 영양제인 것입니다. 세상사에 빠져 바쁘게 돌아갈 때 허무 대신 가끔 외로움을 초대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야 꾸밈과 맞춤을 덜어낸 맨얼굴의 진정한 나로 사는 느낌을 갖기 때문입니다. 혼자 사색하고 돌아보는 몰입의 시간이 길어지는 건 행운입니다. 모든 부정적 감정은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대접받고 싶은 데서 비롯됩니다. 욕심의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나무가 전해주는 가르침입니다. 더 큰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수시로 곁가지를 쳐내는 잔 아픔을 견뎌내는 ‘셀프 가드닝’이 필요합니다. ‘네 덕을 보겠다’가 아니라 ‘내 덕을 보게 하겠다’로 작심하면 세상에 너그러워집니다. 모르는 이들이라도 눈 마주치고 인사하기, 환히 웃으며 이웃에게 말 걸기 등 별것 아닌 그게 외로움을 탈출하는 출입구입니다. 큰 것도 작은 것이 시발점입니다.(출처 ; 고혜련의 삶이 있는 풍경, 고혜련 칼럼니스트)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외로움과 고독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세상의 눈을 벗어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며 우리는 성장하고 치유받습니다.

적용

당신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십시오. 그 시간에 내면을 살피고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제를 나누며 성장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참된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하나님 앞에 진실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외로움고독자아 발견사회적 탈출자유내면 성찰독립삶의 의미인간관계내면의 평안도덕적 제약자유로움고독의 가치외로움 극복내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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