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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 본문: 시편 1:3🏷 분류: 예화
[겨자씨] 겨울나무 송구영신예배로 시작된 새해의 며칠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분주함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문득 친구들과 놀던 유년기의 기억이 포근히 감싸줍니다. 다방구 자치기 제기차기 술래잡기 그리고 구슬치기와 딱지치기로 책상 서랍을 가득 채웠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듯 든든했던 마음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그렇게 소중하던 것들은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돈과 성취, 소유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놀이의 모습만 달라졌을 뿐 우리는 여전히 인생이라는 판 위에서 이기고 모으는 데 몰두하며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꽃도 잎도 모두 떨군 채 서 있는 겨울나무는 얼핏 패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겨울나무는 죽은 게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물을 길어 올리며 다가올 봄을 묵묵히 준비합니다. 침묵 속에 생명을 품은 채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는 흔들리는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이정표처럼 다가옵니다. 맡겨진 자리를 소명으로 여기며 묵묵히 서 있으라는 초대입니다. 새해에는 겨울나무처럼 오늘을 성실히 견디는 삶 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새로운 봄을 믿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겨자씨/국민일보>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인생의 겨울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마치 겨울나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력을 간직하고 봄을 준비하듯, 우리도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묵묵히 현재의 자리에서 인내하며 새 계절을 믿고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의 침묵과 견딤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새 역사의 밑거름이 됩니다.

적용

오늘의 힘든 시기를 견디며 자신의 소명을 붙들고 맡겨진 자리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계시며, 우리도 그분의 뜻을 신뢰하며 매일 성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새해에는 겨울나무처럼 믿음으로 절망하지 말고 새 봄을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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