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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친구

📖 본문: 시편 46:10🏷 분류: 예화
[겨자씨] 침묵의 친구 식물을 좋아한다. 속을 끓이던 시절,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던 시절에 식물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사람의 말이 위로되지 않을 때 말 없는 존재에게 이끌렸다. 호기심의 문이 열리니 식물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는 사실이 선명해졌다. 나뿐 아니라 인류에게 식물은 아직도 미지의 존재다. 늙은 남자를 좋아한다. 카페에서 말수가 적고 온화한 눈빛을 가진 노년의 남성이 앞에 앉아있으면 글이 잘 써진다. 동네 카페에 늘 아침 7시면 1등으로 오시는 어르신이 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그분과 말을 섞고 싶지는 않다. 그분은 성실하게 책을 읽으시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부지런히 자판을 두드린다. 환갑을 넘긴 양조위 배우의 유럽 진출작이 개봉한다고 해서 극장으로 달려갔다. 인간과 식물의 연결을 다룬, 알쏭달쏭한 영화였다. 배우는 더 깊어진 눈빛으로 고독과 소통을 표현했다. 스크린 밖에는 단절과 파괴가 일상이 됐고 날씨마저 뒤죽박죽이다. 하지만 침묵의 친구들은 오늘도 말없이 말하고 있다. 하늘을 향해 가지를 올리고 잎을 틔우라고. 빛나는 초록의 향연으로 창조주와 사람을 기쁘게 하라고. 나무 그늘 아래로 피할 날이 머지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정혜덕 작가 <겨자씨/국민일보>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시며, 자연과 침묵하는 존재들을 통해 위로와 은혜를 주신다. 고독과 단절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라보며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삶의 희망과 평안을 발견할 수 있다.

적용

우리 삶 속에서 침묵과 고요함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과 침묵의 순간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라. 소음과 혼란 속에서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창조주를 신뢰하며, 영적 성숙과 내면의 평화를 누리길 권면한다.

침묵친구식물위로고독소통자연창조주온화함성실함사색신앙희망영성내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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