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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어린 양

📖 본문: 요한복음 1:29🏷 분류: 예화📅 부활절
[겨자씨] 주의 어린 양 추운 날은 가고 더운 날은 아직 오지 않은 나날, 교회 성가대는 주일 아침에 열일한다. 부활절은 지났고 성령강림절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일 수도 있는데 6월에 교구 성가제가 있어서 평소보다 연습량이 두 배로 늘었다. 성공회 성가 623장 ‘주의 어린양’을 맹렬히 연습했다. “주의 어린 양/ 바라보아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 어린양 보라.”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로 화성을 넣지 않고 오직 하나의 멜로디, 유니슨으로 노래했다. 단순한 가사를 돌림노래처럼 주고받으면 되는데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마음이 급해서일까. ‘주의 어린양’을 ‘쭈의 어린양’으로 발음하니 지휘자님이 노래를 중단시키셨다. 우리 눈앞에 눈처럼 하얀 어린 양이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그 양을 째려보지 말고 부드럽게 바라보라고. 그 코칭에 잠자던 상상력이 발동해서였을까. 훨씬 부드러운 소리가 났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인류의 상상력이 역사를 발전시키고 오늘의 현대 과학 문명을 낳았다고 설명한다. 그 상상력은 ‘범용 인공지능’(AGI)마저 출현시킬 거라고 한다. 기계가 인간을 초월하는 흐름을 돌이킬 수 없다면 거룩한 상상력이나마 보존하고 싶다. 정혜덕 작가 <겨자씨/국민일보>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우리의 신앙 생활은 단순히 형식적인 예배를 넘어서 주님의 어린 양을 부드럽게 바라보는 믿음과 상상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상상력은 말씀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가능하게 하며, 찬양과 기도에서 영적인 깊이를 더한다.

적용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상상해 보라. 신앙 공동체 안에서 찬양과 기도를 통해 주님을 진심으로 바라보며,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깊은 음성을 듣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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