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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소리[子音] 홀소리[母音] 이야기

📖 본문: 창 2:18🏷 분류: 묵상
한글에는 스물 네 개의 낱자[字母]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열 개가 홀소리[母音]이고, 열 네 개가 닿소리[子音]입니다. 홀소리는 제 홀로 소리를 낼 수 있지만, 닿소리는 그러하지 못하고 홀소리에 닿아야 제 소리 값이 드러납니다.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는 그 자체로 소리가 나지만, ㄱ ㄴ ㄷ ㄹ 따위는 그 자체로 소리내기가 힘들다는 말이지요. 억지로 소리내면, 그 느 드 르 정도가 됩니다. ㄱ은 ㅏ에 닿아서 '가'가 되고, ㄴ과 ㄹ 사이에 ㅏ가 들어가서 '날'이 됩니다. 이래서 한잣말로 닿소리를 '아들 소리'[子音]라 하고 홀소리를 '어미 소리'[母音]라 부르나 봅니다. 닿소리와 홀소리가 합하여 소리마디[音節]를 이루고, 소리마디가 여럿 모여 낱말[單語]이 생기고, 낱말들이 어우러져서 글월[文章]이 됩니다. 이처럼 닿소리와 홀소리가 한데 어우러져서 소리를 이루고 뜻을 전하는 수단이 됩니다. 새로운 것을 자꾸자꾸 만들어갑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닿소리의 기능과 홀소리의 기능을 함께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닿소리 노릇만 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똑똑하고 훌륭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없어도 자기 혼자 넉넉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제 홀로 서는 것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그저 홀로 대단한 인물이 되어 떵떵거리며 권세를 부리고 명예와 부를 한 몸에 지니고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그럴 만한 지성과 체력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도무지 남과 함께 살지 못합니다. 자기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과 힘을 모아 자기보다 더 나은 무엇을 함께 이루어내지 못합니다. 홀소리 노릇할 줄 아는 사람들은 그렇지 아니합니다. 이들은 제 홀로 무슨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는 아무런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들어서서 그들을 한데 엮어 새로운 무엇을 이루어 냅니다. 개개인이 이룰 수 없는 좋은 일들을 자꾸자꾸 만들어냅니다.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세상이 발전합니다.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홀소리 혼자만으로는 불완전하고 닿소리와 만날 때 소리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관계 속에서 존재 의미를 갖는다.

적용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의 존재 가치를 발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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