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어두움을 막 헹구어 낸 빈 손바닥에 하루를 올려놓고 기울인다 헌신의 작은 몸부림 한 모금 들어 와 하루를 열고 두 모금 들어와 눈을 열고 다 비우고 나면 하늘이 열리는 이 기막힌 떨리움 그 안에 그만 내가 잠긴다 아침에 마시는 차는 빛 한 움큼. 내 속의 메마른 골짜기 구석구석 스며들어 가로막힌 산을 뚫고 황량한 들판 먼 마을까지 적신다 - 김영교의 시 <아침에 마시는 차 한잔 1, 2 > 《물 한방울의 기도》중에서 - * 아침에 마시는 차 한잔에서 "빛 한 웅큼"을 발견하는 시인의 눈이 경의롭습니다. 차 한잔뿐만이 아닙니다. 아침의 모든 것이 빛 한 웅큼입니다. 아침 공기, 아침 햇살, 아침 식사, 아침에 만나는 사람과 나누는 가벼운 눈인사에도 한 웅큼 빛이 가득합니다. 내가 당신의, 당신이 나의 빛 한 웅큼, 행복 한 웅큼 입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