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은 철회의 기회가 없는 약속이지만, ‘완벽’을 향한 약속은 아니다. 만약 서원을 실천하다가 중간에 실패한다면 다시 일어서라. 나 역시 서원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내가 정말 싫었다. 그렇지만 서원을 지키지 못해 생겨난 후회와 가책의 느낌이 나를 죄책감이나 정죄로 데려가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 대신에 그런 느낌들을 서원한 것을 충실하게 지키라는 부르심으로 받아들였다. 예를 들면, 결혼 서약은 완벽해지겠다는 약속이 아니다. 그것은 겸손하게 서로에게 전념하면서 서로를 향해 움직이기를 지속하겠다는 약속이다. 부부는 결혼 서약이란 어느 한쪽이 실수하더라도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임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서약한 것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는 날도 있다는 것, 후회와 가책을 느끼는 날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결혼 서약이 비록 불완전한 모습일지라도 서로에게 착 달라붙어 머무를 수 있게 하는 약속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서원도 마찬가지다. 완벽해지는 것은 서원의 참된 목적이 아니다. 이것을 항상 기억하기 바란다. 서원은 겸손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서원은 시작할 자유, 중간에서 실패할 자유, 서원의 약속에 견고히 달라붙어 있을 자유를 허락한다. 이런 삶을 지속하면 자신의 삶에 대한 목적과 소명을 자각할 수 있다. 「서원」/ 에드 겅어 생명의삶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