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7년 10월, 제노바 함선 한 척이 흑해를 거쳐 이탈리아 메시나 항에 들어왔다. 역병에 감염된 쥐 몇 마리가 밧줄을 타고 육지에 상륙했다. 이것이 흑사병의 시작이었다. 5년 만에 유럽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2,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300년 후인 1665년 말까지 런던에서만 무려 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매주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그러다 혹독한 추위가 몰아닥쳐 병균이 몰살당하고 나서야 죽음의 행렬은 끝을 맺었다. 흑사병은 역사상 가장 처참했던 재앙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성경은 죄에서 비롯된 ‘고갈’(枯渴)이라는 질병에 최악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있다. 누구도 죄에서 비롯된 고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흑사병은 ‘예르시니아 페스티스’ 박테리아가 일으킨다. 그러나 죄의 역병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데서 비롯된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뱀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였다. 두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결국 옷자락에 죽음을 주렁주렁 매단 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인간은 죄를 사소한 실수나 오류로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 죄의 역병은 하나님 나라에 침투할 수 없다. 전염병에 감염된 영혼은 하늘나라의 거리를 활보할 수 없다. 하나님 나라의 순수성을 지키는 일에 관해서라면, 너그러우신 주님도 절대 타협하시지 않는다. 「목마름」/ 맥스 루케이도 생명의삶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흑사병처럼 교회 안의 오염도 급속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순수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