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 때 있었던 일이다. 내가 하버드 대학교에 갈 수 있었던 것은 학교에서 우리 집안의 경제 사정을 참작해 많은 장학금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 장학금의 일부는 교과서 구입을 위한 것이어서 현금으로 지급되었다. 장학금을 받으러 학생처에 도착하니, 나 같은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각 학생의 사무를 처리하는 데 몇 분씩 걸렸기 때문에 돈을 받으려면 4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기다리는 것이 싫지 않았다. 내가 거기서 학교로부터 받은 은혜를 세어 보는 동안 나보다 먼저 온 한 학생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다리게 하면 안 되지! 이건 시간 낭비야.” 그 학생은 줄을 서 있던 다른 학생들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욱 화가 난 듯했다. “서둘러요. 빨리 좀 하세요.” 그리고 급기야 목청을 높여 이렇게 소리쳤다. “빨리요. 빨리 내 돈을 달란 말이에요!” 충격이었다. 내 돈이라니? 그 학생의 유감스럽고 버릇없는 마음속에는 한 치의 감사도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감사하지 않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이렇게까지 노골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의 감정을 은폐하는 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나도 때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과 같음을 고백한다. 내 삶에서 나를 돕는 사람들에게, 심지어 내 인생의 모든 좋은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표시하는 말을 쉽게 잊어버린다. 「무례한 기도」/ 마크 D. 로버츠 생명의삶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