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부들은 상대 배우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서로에 대해 많은 예측과 짐작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야근을 하느라 늦게 들어온 남편을 바라보면서 아내는 남편이 가정을 소홀히 한다고 단정해 버립니다. 조금 후 친정 부모님께 용돈을 좀 드리면 어떻겠냐고 슬그머니 제안을 했지만 남편의 가라앉은 표정을 보면서 남편이 아내인 자기에게 요즈음 불만을 갖고 있다는 추측을 하지요. 그래서 아내는 남편에게 화났느냐고 묻게 되고 남편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선문답이 시작됩니다. 입으로는 화났느냐고 묻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남편이 화가 났다고 이미 단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화가 나게 된 원인은 친정 부모님 때문이라고 또 단정해버립니다. 그러니 남편이 이제 아무리 부정해도 결과는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편이 친정에 소홀히 대했던 경우를 들이대면서 화를 내면 그때는 남편도 화가 나서 맞고함을 질러 댑니다. 사실 남편은 아내의 말처럼 친정 일 때문이 아니라 풀리지 않는 회사 일 때문에 표정이 굳었던 것이었지만 이젠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두 사람은 전쟁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한 가지 작은 예에 불과하지만 이 같은 잘못된 짐작과 단정 때문에 많은 부부가 갈등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부는 “말 안 해도 내 맘 알겠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솔직히 각자의 마음속의 생각을 털어놓고 대화하는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상대 배우자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근거로 상대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끝까지 듣는 훈련 말입니다. 이 같은 대화의 훈련 속에서 부부는 잘못된 예측과 짐작을 버리고 그들의 관계를 친밀하게 성숙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대방에 대해 잘못된 짐작을 반복하게 하는 습관, 그것은 부부관계를 파괴하는 사단의 공격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강안삼의 가정편지 http://www.missionworld.co.kr >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