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골을 만드느라 나무와 풀을 베어 길을 내고 산중턱에 있는 샘에서 파이프로 물을 대는 일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고작 1주일 만에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손목엔 근육종이 생겨 불룩 튀어올랐습니다. 저를 걱정하는 분이 하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풀 베는 기계와 나무 자르는 전기톱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잡초제를 뿌리고!" 정말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기계가 등장한 후 자연은 심각하게 착취당하기 시작하였고 노동이 꼭 줄어든 것이 아니라 기계에 노예가 되었고 빈부의 격차는 더욱 깊어지기만 하였다." 고작 3000평 남짓한 터를 산마루 가족들과 함께 가꾸는데 무슨 기계가 필요하랴, 기계 없이 노동으로 가꾸어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 여깁니다. 저는 산마루 가족들과 네 가지가 없는 일터요 쉼터요 기도의 터가 되기를 다짐하며 기도 드렸습니다. 기계를 쓰지 않을 것 농약을 쓰지 않을 것 잡초제를 쓰지 않을 것 화학비료를 쓰지 않을 것 오직 몸과 마음과 땀으로 할 것<연>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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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골을 만드느라 나무와 풀을 베어 길을 내고 산중턱에 있는 샘에서 파이프로 물을 대는 일까지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