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흔히 자아실현이니 자아창조라는 말을 듣습니다마는 때때로 그 말의 의미가 알송달송할 때가 있습니다. 송기득이 쓴 < 인간 >이라는 책에 소개된 자아실현, 자아창조를 참고로 그 의미를 확인 하려고 합니다. < 실존 >이란 독일어 < Existenz >의 옮김말이며 < 현실 존재 >의 준말로서 다른 사물 마냥 < 그저 여기에 있는 존재 >가 아니라 < 자기의 생존을 의식 하면서 그 존재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존재 >를 뜻합니다. 그러한 존재는 이 지구 상에 인간 외에는 없습니다. 인간만이 자기의 존재 자체에 관심을 갖고 그의 삶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뜻의 현실존재인 것입니다. 그러한 인간 존재를 철학적 용어로 < 실존 >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 실존 >으로서의 자기를 의식할 때 참다운 위미에서 사람이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 나 >에 대한 최초의 자각은 < 지금 여기 >에 홀로 현존한다는 실존으로서의 자각입니다. 자기가 원하지도 않은 상황 속에 던져진 자기, 자기가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해야만하는 제도와 굴레 속에 처한 자기에 대한 자각입니다. 이 자각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하고 책임지는 주체로서의 < 나 >를 확인합니다. < 주체성을 지닌 나 >로서 < 나 >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고 현실 속에서 구현해 나가는 것을 < 자아 실현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주체성을 가진 < 내 >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할 < 나 >, 미래에 채워져 가야할 < 나 >, < 사람됨 Menschwerden, Becoming being > 곧 되어가는 존재로서의 < 나 >는 무엇이 될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 됩니다. 이처럼 나의 실존이 바라는 미래의 < 나 >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 자아창조 >입니다. 따라서 < 자아실현과 자아창조 >는 < 실존 >하는 인간의 사명 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 하셨다는 것은 <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스스로를 만들어갈 창조의 능력을 주셨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 자기창조 >의 능력을 받았다는 것은 < 자기창조 >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 자기창조 >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며 대죄입니다. 데카르트는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고 하였지만 성서적 입장에서 본다면 < 나는 창조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 되는 것입니다. ( 송기득, 인간, 80-82쪽 ) 그렇다면 자기창조의 방향성, 자기창조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 사람이 던지워진 그때 그때의 사회성과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자기 자신이 판단하고, 결단하여 책임 있는 < 창조적 자기 >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 예수 그리스도 >는 “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하오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하심으로 자신이 처한 사회적 역사적 상황에서 예수님은 실존적 판단과 결단을 통하여 스스로를 창조해 나가신 것입니다. 자아실현, 자아창조는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