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로 불리는 한 사람이 북아프리카에 살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한 수도사가 기나긴 여행 끝에 그를 찾아가 만났습니다. 성자를 만난 수도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 많은 성자는 기도하는 중이거나 금식을 하는 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남의 구두를 수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도자는 성자에게 물었습니다. "성자가 되신 비결은 무엇입니까?" "사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내가 한 것이라곤 구두를 수선한 것밖에 없지요. 나는 손님들이 구두를 맡기고 가면 그 구두가 예수님의 구두라고 생각하며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 구두를 수선하지요." 거룩함과 속됨이 따로 있는 것일까요? 거룩한 신분과 속된 신분이 따로 있을까요? 그가 누구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사람을 대하여 진실하고 자신의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이 존귀한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든, 얼마나 높은 신분이든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졌든 사람을 대하여 거짓되고 자신의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대하여 진실하고, 하루하루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중, 마침내 무슨 일을 하든 주께 하듯 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른 이가 거룩한 삶, 성자의 삶에 이른 것입니다.<연>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