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바이블

배추잎의 아름다움

📖 본문: 살전 5:17🏷 분류: 묵상
7월에 감자를 캐며 8월 중순엔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김장용 배추를 심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바쁘고 손이 모자라는 데다가 비까지 계속 와서 9월이 다 되어 모종을 심었습니다. 그래도 자원봉사자들이 오셔서 600포기를 반나절만에 심었었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벌써 했어야 할 김매기와 윗거름을 하고난 후, 물을 2번씩이나 흠뻑 주었습니다. 물은 산 중턱 샘에서 나는 것을 호수로 끌어와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농사일이 틈틈이 하는 일이라 한가로운 일이 아니고 쉽지도 않은 일이라 어떤 때에는 엄두도 나지 않을 때가 있지만 이번에는 윤정석 목사가 어제 오늘 앞장서는 바람에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나가는 등산객(두 여자 분)까지 합세하여 물을 주어서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같은 날 같은 크기의 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병들어 시들시들해진 녀석이 있는가 하면 크고 싱싱하게 잘 자라는 녀석이 있으니 이 세상 무엇이든 차이가 있고 같지 아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두번 소독약을 쓰라는 이야기와 비닐을 땅에 덮고 구멍을 뚫어 모종을 하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자연 그대로 공해가 되는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배추를 기르는 데도 별 탈 없이 잘 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거름을 주다보니 나도 모르게 작고 힘이 없는 녀석들에게 더 많은 거름을 주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잘 자라는 놈이 거름을 더 필요로 하고 더 빨리 자라며 큰 포기 배추가 되어 도움이 된다고들 합니다. 사람의 마음과 시장의 원리가 그 어디에나 충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일로 허리가 아팠지만 가을 하늘 아래 싱싱하게 반짝이며 자라나는 배추잎은 그 어떤 꽃색 못지 않게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기에 기쁘고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대가를 받은 기분입니다. 저의 의식의 벽이 또 하나 무너지고 넓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번 김장용 배추의 일부는 부산역에서 15년 이상이나 걸인들과 함께 사는 빈민선교자 애빈교회 김홍술 목사님께 전할 생각입니다. 지난 주 부산 크리스천 포럼 강연을 갔다가 참 귀중한 만남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연>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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