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예화 121. The Test of True Love 죤 브랜드포드는 29세 공군 중위입니다. 위문품 가운데 <인간의 굴레>라는 책을 발견하고 읽었는데 그 책을 보낸 사람은 홀리 메이넬이라는 여성입니다. 브랜드포드는 그녀에게 편지를 냈고 그녀로부터 답장을 받았습니다. 오고가는 편지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도 깊어갔습니다. 브랜드포드는 여러 차례 메이넬에게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녀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메이넬은 자신이 30대의 수수한 여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겉모습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진은 서로 보내지 말자고 했습니다. 어느 날 브랜드포드는 공중전에서 하마터면 죽을 뻔하였습니다. 이날 이후 그는 전투 공포증에 사로잡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우울증으로 시달렸습니다. 출격 명령을 받을 때마다 두려움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그는 이 고통을 메이넬에게 고백하였습니다. 메이넬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다윗 왕을 아시지요? 그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느끼시나요? 다윗도 당신처럼 몹시 두려워했고 죽을까보아 겁먹고 공포에 떨었어요. 다윗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녔던 거예요. 그가 쓴 시편23을 제가 읽어 드릴테니 들어보셔요...>. 브랜드포드는 새 힘을 얻었습니다. 마침내 전쟁이 끝났습니다. 두 사람은 오후 6시 뉴욕 기차역 광장 시계탑 아래에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남자는 그들 사이를 이어준 <인간의 굴레>라는 책을 들고 여자는 빨간 꽃을 가슴에 달고 만나기로 한 거지요. 오후 6시 훨씬 전부터 남자는 기다립니다. 마침내 6시가 됩니다. 그 남자 앞에 두 여자가 나타납니다. 한 여자는 젊고 아름답고 그 남자의 영혼을 뒤흔드는 듯한 여자. 또 한 여자는 빨간 꽃을 가슴에 달고 있는 삼십대 중반의 평범하게 보이는 여자. 브랜드포드의 마음은 순간 둘로 갈라졌습니다. 젊고 아름다운 저 여자를 따라갈까? 빨간 꽃을 단 이 여인을 따라야하나? 브랜드포드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습니다. 마침내 그 남자는 결단을 내립니다. 그렇다 나를 죽음의 싸움터에서 용기를 주어 살아남게 했던 것은 바로 이 여인이다. 비록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나는 이 여인에게 감사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젊고 아름다운 여자는 이미 군중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남자는 빨간 꽃을 달고 있는 그 여자에게 인사합니다. 제가 죤 브랜드포드 중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디 가서 식사라도 나누시지요. 빨간 꽃을 단 삼대 중반의 여자가 말합니다. <당신이었군요. 나는 어떤 숙녀 분으로부터 부탁을 받았어요. 빨간 꽃을 달고 이 자리를 지날 때 누군가 인사를 하면 그 사람에게 자기가 저기 저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해 달라구요>. 레스토랑에는 그 남자의 영혼을 뒤흔들어 놓았던 그 여자가 웃고 있었습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