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예화 161. 가난한 연인들 세바스티앙과 마리아는 매일매일 출근하는 전철역에서 우연히 만난 사이입니다. 남자는 임시직 벽돌공, 여자는 양장점 임시직 점원입니다. 둘은 뿌리 없는 부평초였습니다. 둘은 가난하였기 때문에 돈 드는 화려한 카페, 연극 공연장, 호텔 같은 데는 한 번도 가지 못하였지만 행복하였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 날, 둘은 바캉스 떠난 친구의 화실을 빌렸습니다. 그날은 둘만의 축제였습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결혼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결혼하려면 <돈>이 필요하였습니다. 세바스티앙은 마리아에게 돈을 벌어 올 테니 이 집에서 2주일만 기다려달라고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2주일을 기다렸지만 그 남자는 오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떠났습니다. 그 남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2주일이 지난 다음 날 도착한 그 집에 마리아는 없었습니다. 남자는 자기들이 자주 가던 공원 벤치, 지하철 종점, 싸구려 대폿집으로, 매일매일 마리아를 찾아 다녔으나 여자는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3달 후, 도심 혼잡한 도로에서 최고급 승용차 두 대가 부딪쳤습니다. 한 차에서 멋진 신사가 내리고, 다른 차에서는 최신 유행의 말끔한 옷을 입은 여자가 내렸습니다. 그 남자와 그 여자였습니다. 그 동안 부자 애인을 만났군요.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오, 당신이야말로 부자 애인을 만났군. 남자가 말했습니다. 여자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알고 보니 남자는 알아주는 부잣집 아들이었고, 여자는 알아주는 팻션 디자이너였습니다. 두 사람 주변의 여자와 남자는 모두 그 사람들의 재력을 탐하여 접근하는 사람들 이였기에 두 사람은 가난한 노동자로 변신하여 참 사랑을 찾아 헤매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가난할 때는 사랑할 수 있었으나 지금 부자로 다시 만나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둘은 오래 고뇌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있고, 없고를 떠나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둘은 오픈카를 타고 프랑스 남쪽 <니스>로 신혼 여행을 떠났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여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보니, 짐과 가방들이 몽땅 없어졌습니다. 도둑 맞은 것이지요. 두 사람은 오랜만에 가난한 연인들로 돌아갔습니다. 둘은 가난한 채로 행복한 신혼 여행을 보냈습니다. <롤후 가후의 가난한 연인들의 이야기에서>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사랑은 물질이 아니라 영혼의 결합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가난 속에서도 부요하고, 부유함 속에서도 고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