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바이블

매일같이 만선일 수는 없는 것

📖 본문: 빌 4:11🏷 분류: 상담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했던 고기잡이배들이 저녁노을을 등에 지고 하나둘 항구로 돌아오는 풍경을 본 적이 있습니까? 비릿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바람에 떠밀려 항구로 돌아오는 고기잡이배들을 바라보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 노래도 있지만, 이런 것도 20대인 당신에게는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체험입니다. 평생을 바다에서 지낸 늙은 어부 한 분을 알고 있습니다. 따가운 햇살과 거센 바닷바람에 시달린 탓인지 피부는 구릿빛이다 못해 검붉게 변해 버렸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바다같이 드넓어서 언제 대해도 편한 그런 노인입니다. 헤밍웨이의 명작 `노인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그분의 번쩍이는 눈과 우람한 팔뚝을 보노라면, 나는 늘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고 이제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고령의 기차를 연상하곤 합니다. 최근에 내가 그분을 만난 것은 작년 가을 어느 날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매달렸던 책의 집필을 모두 끝내고 머리라도 식힐 겸 어딘가로 가서 한 이틀 쉬었다 와야지 하고 생각했을 때, 문득 그 노인이 생각났습니다. 이튿날 오후 늦게 그 마을에 도착했을 때, 마침 그분은 고기잡이를 끝내고 막 귀항하려는 참이었습니다. 아마 그분은 새벽 일찍 만선의 꿈을 실은 배를 띄웠을 것입니다. 멀리서 나를 알아본 그가 힘껏 손을 흔들었고, 나 역시 그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우린 그렇게 언제 만나도 기분이 좋은 사이입니다. 나는 멀리서도 그분이 하늘을 향해 휘파람을 불고 있다는 것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휘파람을 부는 일이야말로 그분의 주특기이자 취미였으니까요. 잠시 후에, 선착장에 배를 댄 그분이 내게 소리쳤습니다. "조금만 기다리게나. 오늘 잡은 고기를 꺼내 놔야지.” 얼마 뒤에, 노인이 오늘 하루 동안 잡은 고기를 선착장 한 모퉁이의 창고 바닥에 꺼내 놓았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노인의 오늘 어획고가 형편없음을 알았습니다. 다른 어부들에 비해 너무나 적은 양이었기 때문에, 나는 위로라도 할 겸해서 노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오늘은 운이 없었나 봅니다. 신통치 않은데요?” 나는 이럴 때마다 노인의 입에서 나올 대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부 생활 40년이야! 만선일 때보다 이렇게 공치는 날이 훨씬 더 많은 걸. 걱정할 게 없다네, 내일이 있잖은가!” 나는 이런 날 특히 더 신나고 크게 불어 제키는 그분의 휘파람소리가 좋습니다. 오늘의 성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지만, 내일이 있고 또 다른 내일이 그 뒤에 있기에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그분의 밝은 얼굴이 좋습니다. 인생이라는 바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희망을 낚는 어부입니다. 만선이 있으면, 빈 배도 있습니다. 언제나 만선의 꿈을 이루고 돌아오는 어부는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늙은 어부는 그런 진리를 이미 오래 전부터 깨닫고 있기에, 초라한 어획고 앞에서도 휘파람을 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알고 있습니다. 희망은 절망보다 훨씬 더 가치 있으며, 사람을 훨씬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오늘은 그런 노인을 한번 만나러 떠나 보지 않겠습니까? <20대에 만나야 할 50인, 나카타니 아키히로, 이선희 옮김> 오늘은 바로 그런 당신을 만나러 하루 길을 떠나십시오.<연>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우리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모든 날이 성공적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감사하는 태도가 평온한 영혼을 만듭니다.

적용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감사하세요. 부족한 수확도 감사함으로 받고, 그것을 밑거름 삼아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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