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나 나쁜 아이지요? 쉬는 시간마다 이렇게 묻는 아이가 있었다. “선생님, 나 나쁜 아이지요?” “아니야, 복이는 오늘 청소도 잘하던걸.” “선생님, 나 나∼쁜 아이지요?” “아니, 좋은 아이지. 아주 소중한 아이지.” “선생님, 나 진짜로는 나쁜 아이지요?” “아니,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야.” “치, 우리 엄마는 내가 말도 안 듣는 나쁜 아이라고 했어요. 선생님, 나는 공부도 못하지요?” “아니, 잘하고 있어. 앞으로는 더 잘할 거고.” “우리 엄마는 나더러 바보라고 하는데….” 아이는 엄마에게 ‘나쁜 아이’라는 소리를 들은 만큼 나에게 ‘좋은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 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자 그 아이는 앞장서서 좋은 일을 하려고 애썼다.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부모의 독약 같은 말은 그 독으로 인해 자녀를 죽게 할 수 있다. 자녀를 격려해주고 존귀하게 대해줄 때 우리 아이가 좋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다. _ 오인숙,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중에서 <지하철 사랑의편지/규장>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