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여전히 성경이라고 합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성경이 재미있는 책이어서 잘 팔리겠습니까? 교역자들마다 교인들에게 성경이 얼마나 중요한 책인지 부지런히 가르칩니다. 그런데, 정작 스스로 그 성경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연구하는 교역자들의 수는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교인들도 그전처럼 열심히 성경을 읽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경 읽는 재미를 아는 그리스도들인이 이제는 그리 많지 않는 듯합니다. 성경에 사로잡혀 이 성경 연구에 한 평생을 거는사람들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제 아버지도 그런 분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돈이나 명예나 권세가 보장되기는커녕 오히려 배고프고 외롭지만 그저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가르치고 깨달은 대로 실천하려고 애쓰다가 한 생애를 마치셨습니다. 자식들에게도 규칙적으로 성경 읽을 것을 입버릇처럼 당부하셨습니다. 이제 제 자신 성경 공부를 생업으로 삼게 되었지만 그 열정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런데도 너무나도 깊고 넓고 높은 뜻이 담긴 성경을 연구하는 데는 사람의 생애라는 것이 너무 짧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람으로서 감히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직업을 지니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때때로 책상 위에 성경과 또 성경 관련 책들을 펴놓고 공부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에 그 책상을 내려다 보면서 그것이 사랑스럽다는 생각도 하고 저도 모르게 자부심과 기쁨이 솟아나기도 합니다. 여러분, 성경은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까? 여러분 가운데서도 열심히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그 가르침대로 살려는 힘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박동현 교수/장신대학교 구약학>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