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임시정부 시절 해공 신익희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해공은 바닥이 다 해어진 양말을 신고 다녔습니다. 그걸 본 동지가 안쓰럽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여보시게, 해공. 아무리 궁하기로서니 양말이 대체 그게 뭐요? 숫제 바닥이 없질 않소?" 그 말에 해공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허허, 이건 양말이 아니라 발 이불이오. 양말을 신어야 한다면 내가 하필 왜 이런 걸 신고 다니겠소?" 이러한 여유와 유모와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겠습니까? 자신의 가난과 어려운 처지가 자신의 무능과 나태함 때문이 아니라 큰 뜻을 품어 스스로 어려운 처지에 몸을 담았기에 가능한 것은 아니겠습니까?<연>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