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어느 대학교 새 총장님이 학생들을 하숙집으로 찾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신학교에서도 1980년대 초에 대학 신입생 지도를 어떤 젊은 교수님이 자기가 맡은 학생들을 집으로 일일이 찾아가서 학생들 본인은 두말할 것도 없고 학부모들에게 큰 감동을 준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중견 목회자가 된 그 학생들은 지금도 그 선생님을 잊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모일 때마다 이 선생님을 모신다고 합니다. 또 다른 어떤 총장님은 한 때 당신의 제자였지만 지금은 후배 교수가 된 사람들에게 학교의 중요 보직을 맡길 때에는 반드시 직접 찾아가서 정중하게 부탁을 하곤 하셨다고 합니다. 아랫사람을 찾아갈 줄 아는 윗사람은 아랫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존경을 받습니다. 그가 이끌어가는 공동체가 잘못될 리 없습니다. 나는 윗사람으로서 할 일이 많아 몹씨 바쁘니 아랫사람된 너희들이 나를 찾아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자기 방에 눌러 앉아 있는 윗사람들은 그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 문밖으로 나와서 아랫사람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박동현 교수/장신대학교 구약학>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