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에서 탈락됐다고요? 늦은 밤,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수척한 친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친구는 수년전부터 승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처럼의 승진 기회는 번번이 동료 아니면 후배들의 차지였고, 부하 직원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는 모멸감에 생의 좌절을 넘어 자살충동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귀가시간은 늦어졌고, 죽고 싶을 때마다 아내의 얼굴과 아이들의 천진스러운 모습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나는 친구의 손을 잡고 이렇게 위로했습니다. "이 사람아, 직장은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잖나. 자네가 60세가 되기 전에 모두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된다네." 나는 미소로 말했지만 가슴은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내 손등 위로 친구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우리가 이런 불공평한 현실 속에 살면서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사랑하는 가족과 신앙의 힘입니다. 김대웅 목사 | 승전교회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