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mberland Fall State Park에 수련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먼저 기간 중 좋은 날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저의 작은 개인적인 체험을 나누길 원합니다. 수련회에서는 레프팅, 말타기, 게임 등이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좋았던 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막내 준휘의 손을 잡고 걸었던 산책로 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레프팅을 할 때, 준휘는 나이가 아직 6살이 되지 않아 레프팅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준휘를 보느라 숙소에 남게 되었습니다. 레프팅이 다섯시간의 코스이기 때문에 답답한 숙소안에 둘이서 남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와 준휘는 손을 잡고 컴버랜드 폭포가 보이는 길을 따라 한가한 산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아이가 너무 늦게 걸었고 높은 계단은 일일이 붙잡아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차츰차츰 나의 발걸음 속도를 늦추고 아이의 발걸음 속도에 맞추어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경관도 더 많이 눈에 들어오고, 맑은 공기도 더 깊이 들이쉬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준휘의 보드랍고도 고사리같이 작은 손을 붙잡고 아무도 없는 적막한 길을 걸으며 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행복을 느꼈습니다. 어른인 제가 혼자 간다면 20분이면 왕복할 산책로를 1시간만에 돌았고, 레프팅을 함께 가지 못하고 준휘와 남은 것에 대한 서운함도 잊혀졌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내가 아이들의 손을 붙들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구나...’ 사실 저에게도 개인적인 큰 비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것을 이루려고만 집중하다보면 가정과 아이들이 힘들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크리스천 가장들이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전진 하는 과정에서 가정과 자녀들이 희생되는 결정을 하여선 안될 것입니다. 이민우 목사 (루이빌 생명샘 교회)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