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바이블

그때 그 바다

📖 본문: 벧후 1:5-7🏷 분류: 묵상
도시의 복잡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여름과 달리 , 겨울 바다는 바다 자체를 오롯이 보여준다 . 피서객을 피해 떠났던 갈매기들도 돌아와 한가로움을 즐기고 , 시끌벅적했던 해안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잔잔한 물결을 흘려 보내고 있었다 . 나의 20 대는 답답했다 . 한 순간도 꿈을 꾸지 않았던 적이 없었지만 , 꿈이 이루어졌던 적도 없었다 .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거나 사랑이 식었다며 떠나 버렸다 . 사회의 높은 벽은 젊음의 열정만으로 뛰어넘기엔 너무도 높고 견고했다 . 그날도 그런 날 중 하나였을 거다 . 무작정 밤차를 타고 철새들처럼 볕을 찾아 남으로 , 남으로 떠났다 . 아는 사람도 없고 낯설기만 한 대한민국 최남단 , 이어도를 향해 가는 길은 적막했다 . 낯선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먹은 우동 가락은 젓가락질을 할 때마다 목에 걸렸다 . 따가운 목구멍이 콜록거릴 때마다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 날은 추웠다 . 갈 곳은 정해 놓았지만 목적은 없었다 . 연어가 고향을 찾아 떠나는 것은 이성이기 이전에 본능이라고 , 누군가가 내게 속삭였다 . 나는 본능에 이끌려 반도의 끝을 향해 내달렸다 . 어느 순간 소금기 섞인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 해풍을 밀어내며 휘어진 전나무 숲을 도는 순간 장엄한 광경이 펼쳐졌다 .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왜 나는 끝을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 알 수 없는 허탈함에 마음 깊이 걸려 내려가지 않는 것들이 탁하고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 그렇게 두 시간을 가만히 바다만 바라봤다 . 그리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 " 아무것도 아니구나 . 그래 ,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 <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신 이재철 님의 “ 그때 그 바다 ", 가이드포스트 2010 년 10 월호 > *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 우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진실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 연 >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신앙은 한순간의 결정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생명의 여정이다.

적용

오늘 하나님과 나눈 작은 순종을 기억하자. 그것이 내일의 더 큰 믿음으로 자라날 것이다.

신앙성장믿음헌신소명변화영적성숙거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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