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149)-알밤 올해 처음으로 주운 알밤입니다. 이미 끝물을 향해가고 있는 이때 알밤을 주웠다는 것은 그만큼 삶이 퍽퍽했다는 증거겠지요. 밤송이를 까보면 쭉정이가 있습니다. 쭉정이가 있어 실한 알밤이 생긴 것이라 생각하니 쭉정이도 의미없지가 않습니다. 쭉정이 하나없이 모조리 컸다면 다 자잘했을 터인데 그들이 있어 알밤이 실합니다. 꼴지 혹은 삶의 저변에 있는 이들에 대한 생각을 어찌해야 할지 돌아봅니다. 2008년 10월 6일(월) 삼각산 자락에서 김민수 목사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