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231)-다랑쉬오름 겨울 흙을 끌어안은 억새의 뿌리 속에 이미 봄은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 매서운 겨울을 눈물겹게 보듬어온 거칠어진 손등 위에 봄은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 절룩이며 비수 같은 칼바람에 맞서 함께 걸어온 몸짓에 봄의 몸짓이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 흙먼지처럼 숨 막히는 아픔을 겨우내 함께 견디어온 소소한 일상 속에 봄은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 *이 글은 <작아> 김기돈 편집장의 메일 중에서 몇부분을 수정하여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참 좋은 생각입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월간지를 아시는지요? 모르신다구요? 들꽃지체들은 알았으면 좋겠고, 매달 <작아>를 받아보실 수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2월 11일(수) 김민수 목사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