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706)-풀 풀이 바람이 눕습니다. 풀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한 겨울인데도 남도의 풀은 푸름을 잃지 않습니다. 바람에 누워도 바람에 흔들려도 내내푸른 풀을 보면서 사람살이를 생각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니까 풀, 바람에 누우니까 풀 제철 아닌듯 하지만 끝내 피워낼 것이니 피어난 풀 지금 여기서 숨쉬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그래서 축복입니다. 삶이 힘들고 외롭고 힘들어도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머지 않은 날에 살아있어 너무 고맙고 행복한 날이 올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날들로 삼아가시길 바랍니다. 2012년 1월 20일(금) 김민수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