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 명지학원을 설립한 고 유상근 박사님은 살아생전에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씨로 유명했습니다.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이라도 상대의 사정을 먼저 헤아려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며 그냥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전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유 박사의 집은 잘 살았던 터라 모든 것이 풍족했습니다. 하지만 그 주변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고 배고픔과 가난을 이기지 못해 유 박사집의 물건을 훔쳐가는 일들이 빈번했습니다. 매일 밤마다 쌀과 옷, 돈을 비롯해 많은 도구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유 박사는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집안 가족들을 불러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며 안 입는 옷과 남는 쌀을 꺼내놓으라고 하였습니다. 여유가 생길 때마다 물건들을 보따리로 챙겨 마당에 놓아두었고, 다음날 아침이 되면 없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보따리를 놔두어도 도둑질은 계속 되었고 가족들은 모두 소용없는 방법이니 경찰에 신고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유 박사의 마음은 어려운 사람들 편에 있었고 몇 달 계속해서 보따리를 놔두었습니다. 가족들도 슬슬 포기할 무렵 다른 집들은 여전히 도둑질로 인해 곤욕을 치렀지만 유 박사의 집에서는 더 이상 몰래 사라지는 물건들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친구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고, 겉옷을 달라는 자에게는 속옷까지 주라고 하셨습니다. 작은 손해를 생각하지 말고 먼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주님!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품게 하소서. 법과 규범을 따지기 전에 먼저 사랑을 생각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