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920)-목련의 꿈 목련의 두터운 이파리도 입동지절에 월동준비 아니할 수 없어 단풍이 들었습니다. 요란하지 않은 중후한 색깔의 단풍입니다. 이미 솜털옷으로 무장한 꽃몽우리를 가지마다 달고 이파리들과 작별을 하고 있는 순간입니다. 꽃몽우리는 겨우내 솜털옷에 쌓여 봄날을 꿈꿀 것입니다. 그리고 봄날이 되면 솜털옷을 벗어버리고 꽃을 피울 것입니다. 그 꽃, 그 긴 인내의 시간에 비하면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이렇게 오랜시간 준비하며 피어난 꽃. 나는 오늘이라는 짧은 순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며 살아왔는지 돌아봅니다. 2011년 11월 8일(목) 김민수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