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978)-운명 고치 속에서 겨울을 나는 것을 보면 신비로웠습니다. 어느날, 허기에 지친 겨울 새가 나뭇가지에 걸린 고치를 먹는 것을 보면서 '고치가 아무 일도 할 수 없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치를 만들기까지 그는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을 나는 일은 운명에 맡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운명의 시간을 지낸 뒤 또 최선을 다해야 하고 또다시 운명의 시간이 오고 그런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해야 할 시간엔 최선을 다하고, 운명에 맡겨야 할 때에는 운명에 맡길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미신이 아니라, 그 분을 향한 믿음입니다. 2013년 2월 17일(주일) 김민수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