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바이블

그게 아니야

📖 본문: 히 4:12🏷 분류: 교육
아서 밀러의 작품 < 시련 > 의 연극 연습이 한창 이었다 .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교수님의 추천으로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던 92 세의 노인 역을 21 세에 맡게 되었다 . 아내가 억울하게 기소되어 마을 최고 연장자로서 법정에서 항변하는 안타까운 늙은이를 연기 해야만 했다 . 분명히 오디션은 다른 역을 보았는데 담당 교수님은 나를 그 배역에 앉혔다 . 누구도 맡지 않는 역이었고 , 나 역시 하기 싫었다 . 그래서 나름의 불만을 품고 등교거부와 연습거부로 표출했다 . 이틀 후 교수님이 전화를 하셨다 . " 쉬운 배역은 없는 거야 . 넌 그래서 진정한 배우가 아니야 . 넌 이 역할을 해 내야만 해 . 그래서 널 시킨 거니까 ." 어떻게 해야 할까 ? 이미 다른 극단이나 학교 연극에선 그 역할을 빼거나 분량을 줄여 공연했다 . 며칠 뒤 난 학교에 가서 교수님을 만났다 . " 해 보겠습니다 . 제게 기회를 주신 거지요 ?" " 미친놈 . 한번 해봐 . 도와 줄게 ." 바로 남산에 올라 오래된 나무 가지를 꺾어 지팡이를 만들고 , 파고다 공원에서 노인을 관찰했다 . 6 개월간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노인의 호흡으로 힘들여 걷고 힘들게 말했다 . 무더운 여름날 연습실 , 교수님은 계속 내 대사를 끊는 것이었다 . " 그게 아니야 ." 짜증이 났다 . " 그게 아니야 ." 나는 점점 커진 목소리로 내지르고 , 교수님은 다그치고만 있었다 . " 그게 아니야 ."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 " 그게 아니야 " 하던 교수님이 내가 들고 있던 지팡이를 뺏어 내 머리를 내리쳤다 . 머리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 교수님은 대사를 하라고 소리쳤다 . 모든 에너지를 모아 내뱉었다 . 욕처럼 . " 여긴 세일럼 이니까요 ." 교수님은 갑자기 박수를 치면서 연습 종료를 알렸다 . " 바로 그거야 ." 그제야 병원을 가라고 했다 . 이해할 수 없는 연기 지도였지만 , 나는 어떤 기분으로 그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지 그때 알게 되었다 . 6 개월 후 난 완벽한 92 세의 애늙은이로 공연을 마쳤다 . 지금 다시 그렇게 살 수는 없을 것이다 . 하지만 삶의 무게에 나약해지고 도전을 머뭇거리게 될 때 , " 그게 아니야 " 를 " 바로 그거야 " 로 바꾸고 싶었던 그때의 마음을 떠올린다 .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자료 출처-이병진 , " 그게 아니야" 샘터 2012, 3 월 호>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오늘 포기하지 마십시오. 언제든 포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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