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6)-오래된 것들 북촌에서 아주 오래된 기와지붕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품고 있는 초록의 생명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오래된 것이 단지 퇴물이 아닌 생명을 창조하는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봅니다. 나도 꽤나 오래된 사람입니다. 반 백년을 넘게 살았으니 말입니다. 추해지지 않고, 아름답게 노년의 삶을 살아가야 할 터인데 그러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것도 욕심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나이가 들어가고 오래되어 갈수록 더 깊어지고 넓어지길 바랍니다. 나도 너도 모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 3월 27일(수) 김민수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