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27)-버드나무 잦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버드나무가 줏대가 없는 것 같아 싫었습니다. 아버님의 말씀에 땔감으로도 별 볼일없고, 재목으로도 쓸 수 없다하시어 쓸모없는 나무라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작은 바람에 다른 나무는 흔들리지 않아도 버드나무는 흔들립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삶이 어때서,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무로 살아가는데 그것이 어때서. 흔들리며 살아가는 사람을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사람인데요. 마음껏 흔들리며 살아도 됩니다. 바람부는 세상이니까요. 2013년 5월 21일(화) 김민수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