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일어나보니 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나뭇가지는 하얀 털모자 굵은 나무 등줄기는 하얀 외투 전깃줄은 하얀 목도리 북악산은 하얀 중절모 인왕산은 하얀 두루마기 캄캄한 밤에 저 하늘에서 누군가가 찾아와 포근한 옷을 선물했어요 눈을 비비고 보니 온 마을이 하얗습니다 . 빨간 지붕도 파란 지붕도 방앗간 집도 빵집도 벽돌 집도 슬레이트 집도 까치집도 커피집도 한옥집도 네 집 내 집 할 것 없이 모두모두 새 하얀 옷 깊고 깊은 밤에 저 멀리 별나라에서 누군가가 웃으며 찾아와 별빛 스민 옷을 따뜻하게 입혀주고 갔었어요 <이주연>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수레바퀴는 이끄는 소의 발자국을 따라 가듯, 인생 수레바퀴는 마음에서 내뱉는 말에 이끌려 지어져 갑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