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 동안 루게릭 병으로 투병하였던 50 대 권사님의 발인 없는 발인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 시신을 기증하셨기 때문입니다 . 고인이 되신 분께 저는 지난 주일 10 여 명의 교우들과 함께 문병하여 기도하고 좋아하는 찬송을 불러드리고 늘 듣고 싶어하던 오버에 연주로 사랑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 그것을 마지막으로 월요일 아침 뜻밖에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떠나가셨습니다 . 루게릭은 운동신경만 서서히 마비되어 마지막엔 전신마비에 호흡도 멎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그러하기에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것으로 자음 모음을 약속하여 눈꺼풀만으로 소통하는 단계가 옵니다 . 그 소통을 통하여 우리에게 마지막 남긴 말씀은 “ 주님이 나의 전부 ” 였습니다 . 그것이 마지막 일 줄은 몰랐습니다 ! 그는 육체가 감옥으로 서서히 변화하여 가는 것만큼 더 뚜렷한 하나님께 대한 갈망과 소망과 기도로 살아나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 참으로 그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오히려 더욱 우리에게 믿음으로 승리하며 천국의 소망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 “ 세상 ( 이웃 ) 을 위하여 이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내 몸을 기증한다 .” 는 뜻도 밝히셨습니다 . 저 역시 이 순간도 천국과 영생의 확신과 소망을 새롭게 가지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밤새 슬픔에 가슴이 아프기만 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 그렇습니다 ! 슬픔은 슬픔입니다 . 슬퍼할 때는 슬퍼해야 합니다 . 그것은 영원한 생명과 천국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순수한 마음과 사랑을 증언하는 것일 뿐입니다 . 그러기에 슬퍼하는 이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 그런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할 것입니다 . < 이주연 > *아름다운 고별의 시간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