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96)-사스레피나무(사순절 2일) 사스레피나무의 꽃은 나뭇가지 아래쪽으로 피어납니다. 그래서 키가 작은 나무에 피는 꽃은 위에서 보면 꽃을 볼 수 없습니다. 제주도 해안가 바위틈에 사스레 피나무가 많은데 키가 커봐야 어른 허리춤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냥 서서보면 꽃의 존재를 알 수가 없습니다. 나뭇가지 아래, 고개를 숙이고 땅을 향해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상징을 봅니다. 낮은 곳을 바라보는꽃,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그리고 그 낮은 곳에서 천대받는 이들을 바라보았던 예수 그리스도를 이 꽃에서 봅니다. 우리도 낮은 곳을 바라보는 눈을 간직해야 합니다. 고난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014년 3월 6일(목) 사순절 2일에 김민수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