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113)-산자고(사순절 19일) 산자고의 꽃말은 '봄처녀'입니다. 가장 인상깊게 만난 산자고는 제주도의 섭지코지 들판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는 산자고였습니다. 그곳은 개발로 지금은 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동네산책을 하다 공원 절개지에서 군락지어 피어난 산자고였습니다. 도심, 서울 하늘에서 산자고를 만나다니.... 그 절개지를 따라 조개풀과 할미꽃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절개지를 덮은 잔디 속에 그 씨앗들이 들어있다가 피어난 것이겠지요. 씨앗, 그렇습니다. 그것만 있으면 언제가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내 안에는 어떤 씨앗이 남아있고, 살아있는지...꽃피우면 아름다운 씨앗을 품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2014년 3월 23일(주일) 사순절 19일 김민수 드림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