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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제 때를 알고

📖 본문: 고전 13:11🏷 분류: 묵상
아내가 사십이 넘자 시를 쓰더니 시집을 냈다. <꽃들은 제 때를 알고, 전혜영> 소싯적엔 문학하는 일이 화려한 글 장난 같아서 하지 못할 일처럼 접어두었다 하더니 화려한 수식이 잦아드니 글을 쓰기 시작한 모양이다. 기어코 회갑을 앞두고 시인인 살가운 후배에게 등 떠밀리 듯하며 도움을 받아 시집까지 낸 것이다. 오늘 바로 1월 19일 그의 회갑 일에 맞추어 “물수제비 뜨는 것처럼 가볍게 사는 게 좋은 게야 수면 위를 춤추듯이 마지막에 잦아들면 그만이지 지나간 자리 씻은 듯 사라지고 물 위엔 아무 흔적 없이 투명하게 그렇게 사는 거지 밝은 가을 햇살 받으며 물수제비 사라지듯 나 사라지기를 꿈꾸어도 좋으리” -“물수제비” “뼈 속 시리도록 추운 아침 문 열고 나서며 세 살배기 어린 딸이 하는 말 엄마, 겨울 냄새 참 좋지? 코끝을 찡긋하며 던지는 이 말 한 마디에 바람 견딜 만하고 세상이 살 만해진다” -“겨울 냄새” “보라, 저 들판의 꽃 한 무리의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들판 전체에 어리는 따뜻한 기운 꽃들끼리는 더 예쁘다고 더 먼저 핀다고 시기하지 않는다 준비된 순서대로 하늘 향한 마음이 익어 기쁨 터지듯 봉오리 터지면 들판 가득 그들의 세상 꽃들은 제 때를 알고 있다” -“꽃들은 제 때를 알고 있다” 이 자음과 모음은 그 자신의 삶이었기에 그저 잠자코 받아 묵상할 뿐이다. 그리고 화려한 수식이 없어서 그의 시가 나도 그냥 좋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 이 게시물을
설교 포인트

인생의 반성기에 선택하게 되는 활동이 그 영혼의 성숙도를 보여준다. 화려함에서 벗어나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영적 성숙이다.

적용

화려한 것을 추구하던 인생에서 벗어나 영혼 깊은 것들을 찾는 영적 성숙으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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