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부인과 사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동창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친구가 부인의 물건을 정리하다가 실크 스카프 한 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뉴욕을 여행하던 중에 유명 브랜드 점에서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아주 고상하고 아름답고 고급스러워서 그런지, 그렇게 애지중지하면서도 차마 쓰지도 못하고 아주 특별한 날만을 기다렸답니다. 친구는 이야기를 여기까지 하고 말을 멈추었습니다. 잠시 후 친구가 말을 이었습니다. "절대로 소중한 것을 아꼈다가 특별한 날에 쓰려고 하지마. 네가 살아있는 매일 매일이 특별한 날이야." 그렇습니다. 하루하루가 우리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입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지금이 가장 소중합니다.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한 사람들이 가장 귀중한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 여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새가 노래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랑하십시오. 지금 즐기십시오. 지금 나누십시오. 지금 여기에 가장 귀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서신 가족 김인숙 님 제공/ 이민우 님의 "매일 매일이 특별한 날이야" 가이드포스트에서>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2016-05-12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