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의 사랑
사냥꾼이 안개를 헤치고 개울가로 왔을 때 한 물체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사냥꾼은 직감적으로 그것이 커다란 곰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물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런데 동물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사냥꾼은 거듭 방아쇠를 당겼다. 그래도 물체는 쓰러지지 않았다.
사냥꾼은 살금살금 기어 물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커다란 어미곰은 바위를 든 채 죽어 있었다. 바위 밑에서는 아기곰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한가로이 놀고 있었다. 어미곰은 아기곰을 보호하기 위해 바위를 든채 죽은 것이다.
동물도 제 자식 귀한 줄은 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자녀사랑은 오죽하랴. 부모의 자녀사랑은 바위를 든 어미곰의 그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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